국내 최초 AI 기반 색채심리진단 앱 개발업체, 마인드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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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심리진단 앱 및 심리상담센터용 이력관리 솔루션 개발
색채 기반 심리정보와 개인 성향정보 간 연계성 파악
부산·울산 심리센터 및 대학교와 연계
예비심리상담사 1인 창업에도 유용
올해 국내시장 런칭 후 외국서도 서비스 진행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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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인드솔루션 장상기 대표가 사무실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이현수 기자) |
부산시 해운대구 센텀동로 웹스빌딩에 입주해 있는 ㈜마인드솔루션은 심리진단 애플리케이션 및 심리센터용 솔루션 개발업체다. 개발자 출신이면서도 온라인마케팅 분야에서 1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장상기 대표가 작년 1월에 창업했다.
장 대표는 30대 중반 때 서울에서 ‘주소창 검색’이라는 특허를 기반으로 한 기술로 온라인 광고사업을 진행한 경험이 있는 광고 전문가다. 대형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자동완성이 되는 기능을 10여 년 전에 브라우저 주소창에 구현해 광고 서비스를 진행했었다. 마인드솔루션 홈페이지에도 광고 내용이 들어가 있다. 하지만 현재 사업의 중심은 광고보다 색채심리진단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마인드솔루션의 구성원은 4명으로 모두 5년에서 15년 이상의 개발 경력을 가진 개발자들로 구성돼 있다. R&D 개발에 전념하기 위해 올해 초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및 인증을 완료했다.
마인드솔루션의 서비스는 색채로 심리를 진단할 수 있는 AI 기반의 색채심리진단 솔루션이다. 이는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사람의 심리를 색채로 진단하기 위해서는 개인별 색채에 대한 성향을 분석하고 텍스트마이닝 기술을 통해 색채 기반의 심리정보와 개인의 성향정보 간의 연계성을 파악해 심리정보의 깊이를 분석하는 통계적 알고리즘을 적용한다.
장 대표는 색채심리진단 앱을 개발하기 위해 미술심리치료사 자격증을 획득했으며 앱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부산, 울산의 심리센터 및 대학교와 연계하는 등 현장과 이론적 기반을 더욱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장 대표가 심리진단 앱을 개발하게 된 이유에는 배경이 있다. 예전 사업체를 운영할 때 근무했었던 직원이 어렵게 자녀를 얻었는데 초등학교 입학 전에 자폐 진단을 받게 돼 금전적, 심리적으로 많은 고생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난 이후부터였다. 자폐 증상은 특성상 시기적으로 빨리 발견하면 발견할수록 치료 기간도 짧아지고 비용도 적게 든다. 그렇기 때문에 텍스트를 잘 알지 못하는 미취학 아동들이 편하게 심리진단을 받을 수 있는 범용 서비스를 개발하면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해 심리진단 앱을 개발하게 됐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장 대표는 AI 기반 색채심리진단 앱과 심리상담센터용 이력관리 솔루션인 ‘마담-마음을 담다’를 개발해 오는 9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마담 서비스는 특허청에 출원이 돼 있는 상태이며 현재 부산과 울산의 심리상담센터에서 베타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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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상담센터용 이력관리 솔루션 ‘마담-마음을 담다’ 로고.(사진제공=마인드솔루션) |
마담 서비스는 현재 표준화된 심리진단도구 15개의 리포트 기능을 한눈에 알 수 있게 대쉬보드 형태로 제공하고 있으며 심리상담사가 내담자의 상담예약, 관리, 리포트를 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내담자와 상담자 간의 심리상담 기록은 아주 민감한 부분이기 때문에 실명인증을 통한 개인정보를 받고 있지 않으며 심리진단과 관련된 내용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보안을 강화할 예정이다.
마담 서비스는 심리상담센터뿐만 아니라 심리학 전공을 마친 예비심리상담사도 1인 창업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스템으로 향후 공유오피스 서비스와 함께 내담자와 상담자 간의 허브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델을 다각화하는 중이다.
장 대표가 목표로 하는 마인드솔루션의 미래는 AI 기반 색채심리진단 서비스의 디지털콘텐츠화다. 장 대표는 “색채심리진단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색칠하기를 할 수 있는 다양한 도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지금은 기초적인 만다라를 통해 색칠한 결과물을 바탕으로 심리를 진단하지만 향후에는 심리진단을 위한 도안을 누구나 직접 업로드하고 내담자 또는 상담자가 이러한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쉽게 설명하자면 외형적인 부분은 핀터레스트를 표방하지만 해당 이미지는 모두 심리진단을 위해 사용되게 하는 플랫폼이다. 장 대표는 “이번 달에 특허출원을 진행하기 때문에 더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못한다”고 양해를 구하며 서비스에 대한 간략한 포부를 밝혔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개인의 심리적 문제가 사회 문제로 확대되는 것처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장 대표는 올해 국내시장 런칭 후 중국, 일본, 미국에서도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AI 기반 심리진단 솔루션 분야서 세계 최고되고 싶어”
시장 니즈 부합 눈높이 서비스 구현에 초점
시너지 효과 위해 회사 분위기 잘 조성해야
1살이라도 젊을 때 창업 경험해보길…실패도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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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인드솔루션 장상기 대표.(사진제공=마인드솔루션) |
국내 최초로 머신러닝 기반 색칠하기 심리진단 서비스를 개발한 ㈜마인드솔루션 장상기 대표(45·사진)는 시장의 니즈에 부합하는 눈높이 서비스 구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장 대표는 “거창한 경영철학이나 경영방침은 없지만 직원들에게 좋은 복지와 급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로 영리를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솔루션이 고객에게 정확하게 들어맞아야 하며 시장의 니즈에 부합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눈높이 서비스를 보다 정확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아무리 기술이 좋더라도 시장이 만족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서비스가 정말 필요한 것이고 조금 부족하더라도 보완할 수 있는 점들이 있다면 고객들이 만족할 것이다”고 경영철학을 설명했다.
서울에서 광고 서비스를 진행하다가 부산으로 내려온 장 대표는 서울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바로 인력난 문제였다. 장 대표는 “부산에 내려오면서 인력난 때문에 조금 어려움을 느꼈다. 부산 출신의 능력 있는 개발자들은 전부 서울로 가버리기 때문이다. IT쪽은 서비스 기획도 중요하지만 기획을 얼마만큼 잘 구현할 수 있는지도 정말 중요하다”고 초기에 어려웠던 점을 토로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라는 말처럼 좋은 사람과 함께 일하기가 어렵다는 점이 가장 큰 것 같다.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려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고 또 같이 일하는 직원이나 파트너를 잘 만나 더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대표자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일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마인드솔루션을 운영하면서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장 대표는 “상담사가 24시간 상담할 수는 없다. 또 보통 심리상담 주기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로 환자에 따라 3개월에서 6개월, 길면 1년까지도 심리상담을 진행한다. 이렇게 진행하더라도 상태가 호전되기는 하겠지만 공황장애나 우울증 등으로 대화가 필요할 때 즉각 대응해주지 못한다면 환자에게도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지금 추가적으로 진행하려는 것은 대화형 챗봇이다. 대화가 가능하면서 심리를 진단하는 로봇을 만들 계획이다”는 구체적인 향후 목표를 설명했다. 또 “큰 꿈을 이야기하자면 AI 기반의 심리진단 솔루션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는 것이다. 지금은 색채만으로 사람의 심리를 진단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다양한 심리진단도구를 콘텐츠화해 전 세계 사람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최종목표다”고 꿈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 대표는 창업 희망자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장 대표는 “요즘은 젊은 청년들이 창업하기 좋은 환경인 것 같다. 뭔가 거창하고 대단한 일만이 사업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부나 시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창업프로그램을 통해 평소 불편했던 문제를 직접 개선해 나간다는 마음으로 창업하면 동기부여 및 목표를 빨리 이룰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특히 1살이라도 젊을 때 경험하라고 말하고 싶다. 요즘에는 서비스가 아이디어 측면이 되게 강하기 때문에 시간 싸움이 정말 중요하다. 만약 실패하더라도 큰 자산이 될 것이다”고 조언했다. 이현수 기자 leehs0103@leaders.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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