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 아내와의 관계가 상당히 원만하였다.
소위 금슬 좋은 부부였다. 남들은 잉꼬부부라고 부러워할 정도였다.
모든 것을 함께 하고 서로의 친구들과도 많은 시간을 공유하였다.
어느날, 남편은 우연히 아내의 휴대폰을 보게 된다.
거기에는 남자 직장 동료의 문자가 하나 있었고...
그날부터 남편은 지속적으로 아내의 휴대폰을 보게 되었다.
또한 가방도 뒤지게 되었고 아내가 벗어든 속옷도 세심하게 살피기 시작했다.
그리고 전화가 잦아졌다.
심지어 아내의 회식자리까지 찾아가게 되었고... 작장까지 찾아가게 되었다.
심지어 시간까지 계산해가며 아내의 얼정을 체크하였다.
점점 의심은 발전하여 옆집의 아저씨, 슈퍼, 그리고 길가는 사람들까지도 아내와 관련하여
의심을 하게 되었다. 모든 사람이 아내와 짜고 자신을 속이는 것 같았다.
차량들도 자신을 미행하는 듯 했다.
결국 정신과 상담을 받게 되었고, 추후 다른 방법이 없을까 하여
본 상담센터를 찾게 되었다.
본 상담센터에서 먼저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인지행동치료를 통하여 근거없는 의심임을 깨닫고
자신을 사랑하고 쟈존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상의하였다.
이 남편은 12회만에 갑자기 손님처럼 찾아온 의처증을 극복한 사례이다.
아내를 너무 사랑하여 찾아온 의처증... 자기자신을 먼저 사랑하는 방법을 배웠다면
그는 의처증으로 인하여 자신과 아내에게 깊은 상처를 주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