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성장했다. 부모는 일찍 이혼했고, 친척집을 전전하며 성장했다.
부모가 충분히 교육을 시켜주지 못하여 고졸의 학력으로 서울 등지를 전전하며 지내다가 포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현재의 남편을 만나서 결혼을 하게 되었다.
포항에서 아는 사람은 별로 없었고, 남편만을 바라보며 살아가는데... 남편은 일찍 출근해서 저녁 늦게 퇴근하고...
시댁과의 관계도 원만하지 못하였다.
시부모가 하는 말이 관심과 애정으로 하는 말도 구속과 간섭으로만 느껴졌다.
상담을 통해 과거의 불우한 환경에 대해 해석을 바꾸고,
감정조절의 어려움의 해소, 대인관계에서 반복되는 갈등 등을 통찰하게 되었다.
나중에는 자신이 잘하는 적성을 발견하여 학원을 등록하게 되었고...
과거의 부모를 원망하고 주변 사람에게 남탓하는 사고 방식을 개선하여
자신의 능력을 키우고 자신이 당당해지는 것, 자신의 성격을 원만하게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상담이 종료될 즈음에는 주변 사람과의 대인관계도 개선되었고... 원하던 자격증도 취득하게 되었다.
상담의 마지막 회기에 그녀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나만의 자아를 찾은 듯 해요, 이제는 나에 대해서 솔직하게 이야기해요"라고 말하며 상담실을 떠나갔다.
이제는 "오히려 주변사람들을 상담해주고 있어요"라고 멋쩍게 말하던 그녀는...
자신이 당당해지고, 자신감이 생기고, 마음의 여유가 생김으로써 주변 사람들에게 배려와 웃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2012년 3월 4일 상담센터 소장 문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