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시절에는 부정적인 사고나 피해의식이 싹트기 쉬운 시절일 수 있다.
세상을 순수하게 살아오다가 친구들의 배신을 경험하기도 하고, 언론에서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어른을 보기도 하고, 선생님들도, 부모도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모습에서
때로 실망스런 모습을 목격하기도 한다. 생각, 비판력이 자라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 상담했던 여중생의 사례도 부정적인 사고가 가득 뒤덮인 상태에서 상담센터를 찾아왔다.
부모는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분들이셨는데... 무엇인가 학교 선생님도 문제인 것 같고,
친구들도 이상한 아이들이 많은 것 같고.. 심지어 학교의 급식까지도 맘에 안 드는 것이었다.
원인은 있었다. 초등학교때 학교에서 우연히 억울한 일을 겪게 되면서
학교선생님이나 아이들이 점차로 싫어진 것이었다.
종합심리검사에서는 우울, 불안, 피해의식, 지나친 경쟁심,
집중력의 저하 등으로 학습의 효율성까지
저하된 상태였다.
12회의 심리상담프로그램을 예약하고, 상담기법은 인지행치료, NLP치료를
적용했고, 매 회기 과제를 주었다. 일명 '마음의 처방전'.
5회정도 되면서 부모가 알아차릴 정도로 아이는 표정이 밝아지고,
부정적인 언어 대신 긍정적인 언어가 증가되기 시작하였다.
10회상담에서는 전과목 모두 100점이라는 기쁜소식을 전달하였다.
지나친 경쟁심을 가지고 성적향상에 집착할때는
성적이 향상되지 않더니 전과목에서 모두 100점을 맞았다는 것이었다(믿기 어려우실지 모르지만 사실입니다).
부모는 이렇게 말하였다. "마음이 편해지니 공부가 잘 되는 모양이에요"
12회의 상담이 끝났고, 사후 심리검사를 실시하니
우울, 불안한 정서는 오히려 자취를 감추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마음이 바뀐 것이
객관적으로 입증되었다.
어머니는 "말로만 들었는데 상담의 힘이 참 놀랍군요"라는 말을 연신 반복하며
마지막 상담회기를 종료하셨다.
"00아! 너는 마음이 따뜻한 리더가 될 것이라고 선생님은 믿는다".
-2014년 8월 12일 문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