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집에서 두 아이를 돌보는 평범한 주부입니다.
아이를 낳고 기르기 전까지는 제 삶에 큰 위기를 느낀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결혼하여 첫째아이를 낳고 기르다보니 육아에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전 학창시절부터 성인이 된 이후, 지금까지 부모님과 엄청나게 많이 싸웠어요.
얼마나 많이 싸웠냐 하면은 나중에 내 아이와도 지금의 부모님과 나의 관계처럼 될까봐 두렵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이 싸웠습니다.
그런관계가 될 바에는 아이를 낳지 않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할 정도로요.
아이를 계획할때부터 늘 저 부분이 걱정이었습니다.
이런 생각이 내면에 있다보니 실제 아이가 태어나고 점점 커나갈수록 두려움도 커져갔어요.
아이가 성장하면서 자아가 생기고, 그렇기에 자기주장도 강해지고 반항을 하는 상황이라는게 당연히 생기는건데
그럴때마다 저는 부모와 저의 관계가 되풀이될까 전전긍긍하며 아이가 자기주장을하며 반항하는 모습을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점점 언성은 높아지고 매일이 지옥처럼 느껴졌어요.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는 시간만 기다려지고,돌아올 시간이 다가오면 또 어떤 입씨름을 하게될지 걱정되고..
문득 이 상태로 가다가는 정말 내가 걱정하는 과정이 반복되어버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다가 참마음 심리센터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최면치료라는것이 정말 되는것인지, 나에게 적용이 될 수 있는것인지 의심하게되는 마음이 없진 않았던 것 같아요.
이왕 마음에 결정을 내린거 빨리 방문하여 상담하고 싶었습니다.
한번, 두번 상담하면서 선생님께서 제 내면의 문제를 날카롭게 들여다 봐주셨어요.
그렇게 최면치료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과거 제가 부모님께 느끼고 있던 분노나, 부족했던 부분, 의문스러웠던 것들.. 섭섭했던 것들 등등에 대해 들여다보고
그 감정들을 인정하고 화해하고 보내는 과정들을 진행했습니다.
최면을 받고난 뒤엔 뭔가 한숨 자고일어난 것 같고, 내가 정말 최면이 들었던건가 아닌가 잘 모르겠더라구요,
물리적 치료가 아니라 정신적인 것이다보니 바로 무언가를 느낄 수는 없었어요.
하지만 집에 돌아가서 바로 저의 내면이 달라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의 모든 행동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사소한것에도 짜증이 많이 났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감정적으로 치솟던 화가 이성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뭔가 상황과 감정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돌아보면 저는 최면에 잘 빠져들어갔던 것 같아요.
평소 요가하면서 호흡하고 생각을 비우는 과정과 최면에 들어가는 과정이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상담이 원활하게 잘 이루어졌고 제가 느끼는 변화도 두드러졌어요.
처음에 제가 안고있던 두려웠던 감정들이 이제는 잘 기억나지 않을정도예요. 신기합니다.
첫 고민이 해결되고 나니 또 다른 문제를 극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생님께 말씀드렸어요.
저는 열심히 일하고 성공하고 싶은데 언제나 성과가 보이기 직전에 그만두는 경향이 있다.
이것도 내면에 무언가가 나를 가로막고 있는것 같다고 말이죠.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도 최면을 진행하였고 그게 바로 오늘의 상담내용이었습니다.
최면을 진행하는 동안 성공하고 싶은 나와 두려워서 뒷걸음 치는 나에 대한 질문과 응답을 하였는데 결론적으로 두가지의 내가 원하는것은 같았어요,
성공하고 싶은 내가 원하는것도 나의 행복이었고 두려워서 뒷걸음 치는 내가 원하는것도 나의 행복이었습니다.
그렇게 동질의 결론에 도달하여 두개의 자아를 합일하는 것으로 최면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두개의 자아가 합쳐진 모습이 제 심상속에선 뭔가 황금빛의 빛나는 제 미래처럼 느껴졌어요.
그리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용기같은게 생기더라구요.
최면이란게 진짜인지 어떤건지 저는 몰라요. 그렇지만 분명 제 마음에 긍정적인 파도가 생겼고 의지가 생겼다는건 분명 한 것 같아요.
누군가에게 이렇게 깊은 내면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상담의 반은 성공이지 않나 싶습니다.
오늘 받은 상담으로 바뀔 제 모습이 기대되요.
제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시고 어려움을 극볼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