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경북교통방송 출연, 명절 스트레스를 위한 참마음 심리상담센터 문가인원장의 솔루션입니다.
아나운서 : 명절 이후 부부상담이나 가족상담 문의하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참마음심리상담센터 문가인 센터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질문 1. 상담 하러 오시는 분들은 보통 어떤 문제로 많이 오세요?
아동, 청소년, 성인, 부부, 가족 다양하게 오십니다. 요즘은 부부상담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질문 2. 떨어져 지내던 가족들이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이다 보면 좋은 얘기만 나올 것 같은데, 의외로 불화를 겪는 경우가 많거든요. 왜 그럴까요?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사, 결혼 같은 것도 좋은 일이 지만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는 것처럼 명절도 좋은 날이지만 이런 저런 부담들이 있어서 스트레스가 증가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부모, 형재라고 해도 요즘같은 경우는 대부분 멀리 떨어져서 바쁘게 살다가 명절 때 만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로가 성장할 때부터 묵은 감정과 갈등이 있기도 하지만, 서로가 떨어져살다보니 상대의 마음을 몰라서 의사소통이 잘 안되다보면 큰 싸움으로 번질 수도 있습니다.
질문 3. 같은 얘기도 남에게 듣는 것과 가족에게 듣는건 다르잖아요. 가족에게 받은 상처가 유난히 오래 남고 크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요?
가족에 대해서는 관심과 기대가 크기 때문에 가족이 한 말은 더 크게 마음에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또한 가족에게는 예의를 차리기보다는 격의없이 말하다보면 말로 상처를 주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가족이 아닌 타인에 대해서는 관심과 기대가 적을뿐더러 서로 적당히 거리를 두고 예의를 차리기 때문에 오히려 갈등이 소지가 적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질문 4. 그럼 명절 때 가족끼리 평화롭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적당한 거리를 두고 타인처럼 예의를 차리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너무 깊이 상대의 사생활이나 약점 등을 언급하지 않는 것이지요.
질문 5. 좋은 관계를 위한 핵심은 뭘까요?
먼저 부부 사이에서 좋은 관계를 이루려면 가장 필요한 것은 뭘까요?
부부의 경우는 열정, 헌신, 친밀감이라는 요소가 필요합니다.
친밀감이라는 것은 대화로부터 시작되는데 대화가 줄어든다면 부부관계가 흔들리기 시작한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그래서 가장 필요한 것은 ‘마음을 연 대화’가 핵심이라고 볼 수 있지요.
질문 5-1. 부부 상담은 주로 어떤 경우가 많은가요?
좀 전에 말했다시피 부부간의 대화가 줄어들면서 남편이 외도를 하게 되는 사례가 종종 있습니다. 외도는 낯선 타인과의 대화로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을 양육하느라 온 에너지를 쏟다보면, 남편의 자리는 없어지고 남편은 소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남편뿐만 아니라 우리는 누구나 애정이 필요합니다. 아내에게 관심을 받지 못하고, 집에서도 소외감을 느끼다보면, 비슷한 처지의 직장동료에게 감정을 토로하다가 외도로 발전하는 사례가 종종 있습니다. 부부상담을 통하여 아내의 에너지를 자녀와 남편에게 적절히 안배를 하고, 아내도 자기중심적인 성격을 개선하고 남편을 배려하는 성격으로 변화시키고, 남편도 감정을 억압하기보다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게 되면서 다시 행복한 가정을 꾸리게 된 부부가 생각납니다.
질문 6. 시부모님과 며느리 사이는 어떨까요?
시부모와 잘 지내려고 너무 친밀하게 지내려는 태도가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는 심리적 거리가 필요합니다.
시부모와의 관계는 간혹 사이가 좋은 사람은 어머니, 아버지라고 시부모를 부르기도 하는데 갈등이 없을때는 이런 관계가 좋을 수 있지만 이해관계가 생기거나 갈등이 생기게 되면 오히려 더 섭섭해하고 감정의 골이 깊어질 수 있습니다. 시부모님과의 관계는 남편을 선택하고 그 선택에 따른 ‘사회적인 관계’쯤으로 마음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너무 시부모에게 잘하려다가 섭섭한 일이 생겼을때 회복하지 못할 정도로 감정의 골이 깊어진 사례도 보았습니다.
질문 6-1. 고부 갈등으로 상담센터를 찾는 분들도 있나요?
모든 부부에게 고부갈등은 기본적으로 깔려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시어머니와 며느리관계는 남편이란 존재를 사이에 두고 애정의 줄다리기를 하는 형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어머니는 사랑스러운 아들이지만 이제는 며느리의 남자임을 인정해야 하고, 며느리는 시어머니가 오랜 세월 공을 들여 키운 자식이니만큼 어머니의 아들에 대한 사랑을 인정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즉, 상호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보는 것이지요.
질문 6-2. 어떤 경우가 있지요?
과거의 저희 부모님 세대는 자식을 성공시키고 그 댓가로 노후를 보장받으려는 심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홀로 아들을 키우서 성공한 경우인데, 시어머니가 지속적으로 금전을 요구할 뿐더라 아예 자신의 노후를 책임지라고 해서 며느리가 힘들어서 온 경우입니다. 며느리의 경우 본인들도 근근히 살고 있는데, 시어머니의 금전적인 요구는 상당히 스트레스로 작용한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나중에 며느리는 시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하고 해줄것은 해주고 해줄 수 없는 것은 못해준다고 말함으로써 적당한 선을 그음으로써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기타 시댁과 친정의 가족문화나 규칙이 달라서 갈등하는 경우는 기본이고요. 아들이 너무 효자로 어머니와 분리가 안된 경우, 혹은 반대로 아내가 친정식구와 분리가 안되어서 친정에 금전적지원을 끊지 못하거나 감정적인 분리가 안되어서 힘든 경우 등 다양한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질문 7. 요즘은 장모님과 사위 사이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던데요...
그렇지요. 요즘은 맞벌이부부들이 자녀양육 때문에 친정 근처에서 딸들이 사는 경우가 있습니다. 맞은 편 아파트에 산다던지, 윗층에 장모님이 사신다든지 그런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장모와 아내가 한 편이 되어서 남편을 간섭하거나 잔소리하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남편들도 있습니다.
질문 8. 자녀와 부모 사이는 어떨까요.
부모는 가족과 함께 명절을 보내고 싶은데 자녀들은 따로 하고 싶은 일이 많고... 이 때문에 자녀를 억지로 집에 붙잡아두거나 잔소리를 하는 경우 많죠.. 사춘기 자녀와는 어떻게 해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사춘기는 아동과 성인의 중간단계로 부모로부터 심리적으로 독립하고 싶어하며 사적인 공간, 사생활을 지키고 싶어합니다. 또한 부모와의 관계보다 또래와의 관계를 더 중시하고 또래에게 자신의 심리적 문제를 토로하기도 합니다. 부모님은 ‘우리 아이가 자라서 이제 성인이 될 준비를 하는구나’생각하고 아이의 독립적인 행동, 혼자만의 시간을 갖으려 하는 점, 부모보다는 친구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마음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때로는 자녀의 요구를 들어주기도 해야 자녀도 부모의 요구를 들어준답니다. 부모가 어른이라고 해서 일방적인 요구만을 하기보다는 사춘기부터는 아이의 가치관을 존중하려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질문 9. '말 한마디' 참 중요하죠. 사소한 말로 상처받고 갈등으로 번지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부부, 가족 사이 조심해야 할 말이나 "이것만은 지켜라" 하는 게 있다면요..
사람에게는 자존심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인정받고 존중받고 싶고, 타인에게 소중한 존재로 여겨지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부부든 가족이든 자존심을 건드리는 발언은 삼가야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몸에 작은 생채기가 생기는 것처럼 실제로 마음에도 작은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거든요.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타인에게도 사랑과 존중의 언어를 쓰고, 나를 미워하는 사람은 타인에게도 비난과 미움의 언어를 쓴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명절에는 스트레스가 가중되는 때이므로, 사소한 말에 감정이 좀 더 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타인에게 부정적인 말을 하기보다는 칭찬과 격려위주의 말을 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마음의 전문가는 참마음입니다.
참마음심리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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