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스린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어렵다는 기준이 수학이 어렵다던가
운전이 어렵다 등 흔히 쓸수 있는 그런
일상속 어려움이란 단어가 쓰여지는 뜻은 아닌거 같다.
마음은 일단 감정인지 이성의 문제인지부터
구분해야 할 지 모를 시작을 가지는데,
오로지 눈에 보이지 않는 그 각자의 몫이
구분과 접근자체가 구체적인 대상이 아닌 것이다.
수학책 속의 공부도 아니고
자동차 운전석에 앉아 휠을 컨트롤 하며 익숙해지는 대상도 아닌,
그 모호한 대상에 대해 파악과 조절을
본인 해결 또는 타인에게 의뢰한다는 근본적인
여러 문제들이 어렵다는 의미를 다르게
접근할 수 밖에 없는 근본적 태생을 가진다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이런 복잡성의 대상을
저자 본인의 실무적 경험과 개인적 성찰로 쉽게 전달하고
긍정적으로 결과를 도출하도록 돕는게 이 책의 느낌이다.
영어에 대한 감각이 줄었는지
책표지에 분명 포엠이라 써있음에도,
책을 읽으며 상당부분 구성으로 사용되고 있는
시적 표현의 내용들을 시와 같네란 생각을 하고는
포엠이 그제서야 시란 뜻임이 기억이 났다.
그 쉬운 단어마저 기억의 저편에 있었다는 느낌속에
현실에서 사용되는 디엠 등의 단어와 비슷한 느낌이라
오해할 만한 세상에 살고 있음도 느껴보았다.
책의 내용으로 좀더 들어가보자면
두껍지 않은 분량임에도 많은 내용이 들어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건,
시적인 구성으로 전달되는 부분들이 많아서
서술형 전달에 할애할 만한 부분들이 역으로 많이 확보됨에도
전체적으론 책의 분량이 많아지지 않았다.
시의 압축성을 양과 질적으로 잘 사용한 책답다.
그렇게 확보된 지면들을 여러 내용들로 잘 구성한 점도 좋다.
깊은 얘기라면 오히려 압축적인 시적구성의 글들이
그렇다고 봐야하겠지만, 설명을 좀더 부가하고 싶은 부분들을
저자는 책 속에 틈틈히 잘 넣어 주었다.
그리고 끝부분으로 갈수록 개인적인 간략한 얘기들도 들어있어
책과 독자간 서로의 공감대를 높이는데 좋은 느낌도 받는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며 드는 느낌은 의외로 단순했다.
자신과 싸우지 말라는 메세지 같았다.
그리고 감정과 이성의 언밸런스 속에서
느껴질 수 있는 자각의 느낌들이 뭔지 개요를 가르쳐줌으로써
책이 지향하는 것처럼 스스로 본인의 문제를
진단해보고 치유해가는 과정을 가져보라는 뜻으로 읽혔다.
처음 이 책의 서문 속 저자의 의도가 인상적이어서 끌렸다.
타인에게 찾지말고 자신이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는 저자의 집필의도.
좋은 뜻을 좋은 의미로 읽고 배우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저자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책을 바라본다면
분명 누구나 얻는게 있을 책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