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나는 이제 더이상 외롭지 않다
나는 더이상 외롭지 않다.
나는 더이상 마음속의 부모를 찾지 않는다.
나는 더이상 마음속의 자식을 찾지 않는다.
나는 더이상 마음속의 연인을 찾지 않는다.
나는 더이상 마음속의 형제를 찾지 않는다.
나는 더이상 마음속의 친구를 찾지 않는다.
나는 더이상 마음속의 스승을 찾지 않는다
나는 더이상 마음속의 제자를 찾지 않는다.
고로 나는 더이상 외롭지 않고
세상을 위해 좀 더 유익한 일을 할수 있으리라.
외로움이 심하다고 마음의 병이라고 치료 받으려고 하거나 치료받으라고 권유받지 않는다.
우울, 불안, 분노가 오래되고 심해지면 병이라고 하면서 심리상담센터를 가보라고 권유하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 스스로 오면 가장 바람직하겠지만 요즘은 주변의 지인들이 권하거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내방하는 경우도 많다.
우울, 불안, 분노는 심한 경우 삶을 질을 떨어트리는 등 부적응을 초래하며 심지어는 생명과도 관련된다. 그렇지만 과연 이 세가지 감정만 우리를 힘들게 하는지 상담현장에서 느낄때가 많다. 외로움도 우리의 마음을 힘들게 하는 중요한 감정중의 하나이다.
외로움에 대한 사회적 관심, 외로움에 대한 치유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가 별로 신경쓰지 않는 것 같다.
정보와 광고가 넘쳐나고 SNS상의 구독과 좋아요가 넘쳐나지만 혼자 있는 공간에 오면 우리는 외롭다. 외로우면 그 외로움을 해소하고자 무엇인가 행동을 취하게 된다.
외로움때문에 술을, 외로움때문에 친구를, 외로움때문에 게임을, 외로움때문에 도박을 하고 있는지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
외로움이란 감정도 인간의 적응을 위해서 진화론적으로 우리 내면에 존재할 수 밖에 없다. 외롭기 때문에 친구를 찾고 연인을 찾고 결혼을 하지 않지 않겠는가?
그러나 그 외로움이 역시 오래가고 심하면 마음의 병이 온 것으로 생각하고 자가치유 내지는 심리상담센터를 찾아볼 것을 권한다.
지인 중 누군가가 외롭다고 하거나 직장 동료 중 누군가가 외롭다고 한다면 우울증 못지않게 관심을 가져보아야 할것을 권한다. 외로움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바야흐로 필요한 시대가 온 것으로 여겨진다.
참마음심리상담센터/문가인최면연구소를 운영하는 나는 9월경에 '힐링을 노래하라'라는 잠언시와 에세이로 구성된 책을 하나 세상에 내놓게 된다. 거기에는 100편이상의 시가 포함되어 있는데 그 시들은 외로운 그 어느날 하나씩 쓴 것이 모인 것이다. 외로운 시간을 잘 보낸 긍정적 결과인것이다. 외로울때 시를 쓰고 그 시는 책으로 출판되고, 출판되면 뿌듯할 것이고, 더욱 더 외로움을 잘 즐기는 사람이 되는 선순환의 구조로 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