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소방소 심리상담 후기
대부분의 직원이 스트레스 검사에 응하였고, 이 중 스트레스 수치와 PTSD수치가 높게 나오신
00분이 자발적으로 상담을 받게 되었다. 1인당 약 1시간씩...
마지막 상담에서 소감을 말씀하신 분의 말이 기억에 맴돈다. "제가 고민했던 두가지 문제가 모두가 해결되었구요. 상담점수 100점이에요". 100점이란 말은 초등학교때나 어른이 되어서나 언제나 기분이 좋은 점수인 것 같다.
어떤 시험이든 100점 맞기가 쉽지가 않다. 언젠가 지역 최고의 응급구조대원이 되고 싶다던
그 소방관은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상담 100점이란 선물로 큰 격려를 주었다.
30분 상담이었지만 잘 집중하였고, 잘 이해하였고, 잘 수용했던 그 분이 지역 최고의 응급구조대원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리고 처음 상담시에는 얼굴이 어둡고 고민투성이었던 분이
한시간 상담만에 환해진 얼굴로 가시며 "모든 것을 괜찮다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되는군요"하고
가실 때는 정말 뿌듯한 감동이 밀려왔다.
그리고 매사에 긍정적이었던 소방관님도 기억난다.
"소방관일이 재미있어요. 사람들이 감사하다고 할 때는 보람을 느껴요. 보수도 좋구요"하며
환한 웃음으로 긍정의 힘을 보여주신 분도 기억난다.
또 한분의 소방관님.
"제가 걱정했던 골치거리에 대해 희망이 보입니다. 또한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좋았어요"
라며 감사의 뜻을 전달한 소방관님, 자녀양육에 대한 걱정을 털어놓으시고 지역 상담소에 대한 정보를 드리니
좋아하시던 소방관님, 적응의 어려움을 극복해가려고 애쓰셨던 소방관님....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개방해주신 소방관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상담자로서 진정으로 즐겁고 보람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임상심리전문가 문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