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상담센터에는 불행한 부모를 위하여 자녀들이 발벗고 나서는 추세이다.
부부싸움으로 부모가 힘들어하고, 우울증으로 어머니가 힘들어하고,
아버지가 의심과 다혈질적인 성격으로 힘들어하고, 가족들의 사이가 안 좋을 때...
가족 중의 용기있는 누군가가 나서서 상담센터에 전화를 하는 것 같다.
부모는 우리에게 몸을 주고 양육을 해서 교육을 시켜 주었다.
그 보답으로 자녀는 언젠가 언젠가 성공해서 부모에게 효도하리라라는 마음을 먹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지금 현재 부모의 행복보다 더 큰 선물이 있을까?
부모님은 부모님 세대로서의 지혜가 있지만
20-30대 자녀들은 부모에 비해 교육을 많이 받아서 나름의 지혜가 있고,
이런 저런 새로운 정보를 많이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불행한 부모의 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는 불행한 어른이 된다.
그 자녀의 아이 또한 불행의 악순환을 겪게 된다.
누가 언제 그 불행의 고리를 끊을 것인가?
그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용기있는 어느 한 사람이다.
-2012년 2월 4일 임상심리전문가 문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