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를 알게 해주는 상품-
10년전 쯤인가 신문에서 미래에 유망한 직업에 대해서 읽은 기억이 납니다.
지금 기억나는 것으로는 기쁨을 주는 직업, 정보가 많은 직업(연예인, 스포츠 선수),
꿈을 주는 직업, 나는 누구인가를 알게 해주는 상품을 파는 직업 등이었습니다.
저는 심리학 전공자이므로, 당연히 나는 누구인가를 알게 해주는 상품을 파는 직업이란
문구가 눈에 들어왔지만, 과연 그런 미래가 올까 하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세상이 언젠가 왔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마음속 깊이 간직했습니다.
최근 저는 상담센터를 운영하면서 10년 전 읽었던 나는 누구인가를 알게 해주는 상품을
파는 직업이 유망한 시대가 드디어 온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아동이나 청소년은 부모가 권유해서 오지만, 결국, 자신의 지능, 적성, 성격, 정서상태,
장점과 단점, 문제점을 확인하고, 변화를 위한 상담을 받습니다.
성인들은 자발적으로 나는 누구인가라는 상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성격, 적성, 심리적 자원을 알아서, 변화되기를 원하고,
현재보다 좀 더 나은 삶을 살기를 원하는 것 같습니다.
신문이나 인터넷을 클릭하면 심리적으로 충격을 주는 일들이 많아지는 세상입니다.
이런 세상에서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상품'을 통해서, 심리적 성숙의 길을 모색하는 일들이
더욱 대중화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임상심리전문가 문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