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 남학생, 어렸을때부터 게임과 컴퓨터를 좋아하고, 가족을 비롯한 타인과 대화하기보다는
혼자서 있는 것을 선호하였다. 또한 게임과 컴퓨터를 좋아하면서도 역시 혼자하는 활동인 독서를 좋아기도 하였다.
또한 부모님은 갈등관계는 아니지만 감정표현에 서투른 분들이었다. 가족관계도 친밀한 정서적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여 더욱 게임이나 독서에 몰두하게 되었다. 또한 대화기술도 부족하였다.
학년이 올라갈 수록 친구관계도 서툴고 간혹 결석을 하기도 하더니 점점 학교를 다니는 것이 싫다고 말하고 죽고 싶다고 말하는 횟수도 많아져서 정신과에 내원하게 되었다. 정신과의 진단은 우울증. 1년동안 정신과 약물치료와 면담을 받았다. 다소 호전은 되었지만 지각을 하거나 간헐적으로 결석을 하기도 하였다.
간혹 학교를 결석하다보니 친구들이 자신에 대해 수근거리는 것 같은 생각이 자꾸만 들어서 겨우 겨우 학교에 다니는 정도였다.
이 학생은 독서와 컴퓨터를 좋아하는 자원이 있음을 발견하고 자신과 비슷한 아동이 환경적. 심리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한 이야기를 상담회기마다 가져오도록 했다. 또한 독서를 좋아하다보니 상담자의 언어에 민감하게 반응하였다. 따라서 이 학생의 경우는 사고를 요하는 인지행동치료와 언어적 최면인 NLP기법을 통하여 상담을 진행하였다.
결과는 놀라웠다. 처음 1회기에 죽고싶다는 생각속에만 빠져있던 학생이 12회기만에 자살사고를 비롯한 부정적 사고가 감소하여 우울증에서 벗어난 것이다. 부모와 자신도 모두 좋아졌음을 인정하게 된 경우이다.
이 학생의 상담의 성공요인은 심리검사를 통해 학생의 장점과 특징을 평가하여 그것을 자원으로 활용한 점이
빠른 변화의 원인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