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한이 되었어요.
누구에게나 잊고 싶은 상처와 아픔이 있다.
아픔을 회상하고 싶지 않은 것이 인간의 마음이다.
그러므로 부모가 자신의 아픔과 상처를 대물림하고 싶지 않은 것은 어쩌면 인지상정이라고 하겠다.
하지만 부모의 의도와는 다르게 이러한 노력이 자녀에게 불행을 안겨 주는 씨앗이 되기도 한다.
왜일까?
왜 부모의 상처가 자녀에게 불행을 안겨 주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어린 시절 부모 자신의 원부모를 향한 사랑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다. 어린 시절 부모에게 사랑을 받고 싶었지만 형편이 허락하지 않아 받을 수 없었던 사랑에 대한 갈증, 그 갈증은 포기할 수 없는 엄청난 절규였다.
사랑에 대한 갈증이 심한 부모는 자신이 부모에게 받고 싶었던 사랑을 왜곡된 형태로 자녀에게 쏟는다. 하지만 이러한 사랑은 자녀가 원하는 사랑이 아니다.
ㅇㅇ엄마는 자녀 공부에 집착이 심하다. ㅇㅇ 엄마는 어느날 초등학교 1학년인 ㅇㅇ 이 등교를 거부한다면 다급하게 예약도 없이
상담자를 방문하였다. 그녀는 잠시 자신의 갈등을 호소하고 다음 상담 날짜를 잡았다.
며칠 후 ㅇㅇ 엄마가 방문하였다. 그녀는 그동안 경수가 공부도 잘하고 학습 과제나 시키는 것은 무엇이든지 잘했다고 했다.
그래서 ㅇㅇ의 등교거부에 대하여 이해를 못하겠다며 답답한 마음을 호소하였다.
학교에서 선생님 말씀도 잘 듣고 공부도 잘했는데 갑자기 지난주부터 경수가 등교를 거부하고 악을 쓴다는 것이다.
또한 그녀가 강제로 경수를 학교에 보내면 욕을 하며 죽여 버리겠다고 악을 쓴다고도 했다.
난감한 노릇이었다.
ㅇㅇ이가 왜 그런 행동을 하게 된 것일까? 그동안 경수는 공부로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아오고 있었다.
그녀는 ㅇㅇ이가 말을 시작하면서부터 공부를 가르쳤다. ㅇㅇ이는 어려서부터 총명하여 글을 빨리 깨쳤고, 계산이 빨랐다.
공부도 스스로 하고 책 읽는 시간을 꼭 지킨 다음에 놀았다고 한다.
ㅇㅇ이 엄마는 아이가 영재가 아닌가 싶어 영재검사도 받았다고 한다. 당시 ㅇㅇ이는 유치원생이었다.
ㅇㅇ이 엄마는 아이에게 매일 공부를 가르쳤고, o o이가 이해를 못하면 머리를 쥐어박으며, '그것도 모르냐.'고 면박을 주곤 하였다.
ㅇㅇ이는 공부를 잘해야 어머니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믿고 어린 나이에 공부에 전념한 것이다. ㅇㅇ이의 노력은 처절하였다.
그러나 ㅇㅇ이는 초등학교 입학 이후 과중한 공부를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욕을 하고 소리치려 등교를 거부하게 된 것이다.
이후 ㅇㅇ이는 공격적인 아이도 변하였다. ㅇㅇ엄마는 두려운 나머지 대부분 ㅇㅇ에게 맞추었다. 이때부터 아이는 조금만 기분 나빠도 '공부도 안한다', '학교도 안간다'며 버티고 우겼다.
아마도 독자 여러분은 이 글을 읽으며 혀를 찰 것으로 생각이 된다.
그러나 우리 자신도 자녀를 향한 공부 욕심에 대하여 반성해 볼일이다.
그 이유가 과연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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