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인칭 주어로 자신의 감정을 말하자.
자녀때문에 속상한 일이 생겼다면 자녀를 비판하고 평가하기보다 부모가 느낀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좋다.
이때 좋은 방법은 1인칭 주어를 사용하는 '나전달법'이다.
예를 들면, 자녀가 방을 어지르고 치우지 않을 때, "너는 늘상 어지르기만 하고 이렇게 두면 누구보고 치우라는 거니?"라는 표현은 자녀의 행동을 탓하면서 엄마의 화난 감정을 전하는 형태이다. 이럴 때 "엄마가 할 일이 많은 데 네 방까지 어질러져 있어서 너무 힘들구나"라고 말하면,
자녀는 혼난다는 느낌을 받지 않으면서 엄마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충분히 알아듣는다.
2. 충분히 칭찬하고 격려하자.
칭찬은 고래뿐 아니라 세상 모든 것을 춤추게 한다. 아이들은 누구나 부모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특히
다른 누구보다 부모의 칭찬이 중요하다. 그러나 상황에 적절하지 않거나 지나치게 남발되는 칭찬은 오히려 해가 된다. 평소 80점을 맞아오던 아이가 100점을 받아왔다면 크게 칭찬햊누고 적당한 상을 주는 것이 적절하지만, 60점을 받아왔을때에는 '그래도 잘했다'라고 칭찬하는 것보다는
'이번에는 결과가 별로 좋지 않았지만 다음에 더 잘하면 돼'라고 격려해주는 것이 적절하다.
3. 무승법을 적절히 이용하자.
무승부법은 부모와 아이가 어떤 문제에 대해 의견이 일치하지 않아 갈등이 있을 때 양쪽 모두 '내 뜻이 받아들여졌다'
라고 기분 좋게 느끼도록 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느끼려면 당연히 부모와 아이 양쪽 다 조금씩 양보하고 타협해야 한다.
예를 들면, 자녀가 고가의 MP3 플레이어러를 사다라고 하여 갈등이 생긴다면, 먼저 자녀가 그것을 사고 싶어하는 이유를
귀기울여 들어주고, 엄마는 사줄 수 없는 이유를 차근차근 설명해 둘 사이의 의견을 좁혀야 한다.
그런 후 자녀가 집안일을 도와 용돈을 벌어 금액을 보탠다든지, 다음 시험에서 몇 점 이상 받으면 상을 준다든지, 그보다 좀더 싼 것을 고른다든지 등등의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다. 그러나 부모가 계속 사줄 수 없다고 하다가, 몇 날 며칠을 밥도 안 먹으며 조르는 아이에게
두 손 들고 사주게 된다면 무승법에수 실패한 것이다.
4. 눈에 보이는 사실만 이야기하자.
자녀를 야단칠 때 과거의 일이나 일어나지도 않은 일까지 끌어다가 붙이는 것은 "언제 적 얘기를 아직까지 해?", "그렇게 될지 엄마가 어떻게 알아?" 하는 반발심만 불러일으킨다. 지금 눈앞에 보이는 사실만 이야기하는게 좋다.
예를 들어, "한 번도 교복을 제대고 걸어놓은 적이 없구나, 넌 방을 쓰레기장으로 만들고 싶니?"라고 말하기보다
"양말이 여기도 한 짝, 저기도 한 짝 따로 있네.", "침대에 교복이 구겨져 있고 바닥에 먹고 남은 과자 봉지들이 흩어져 있네"라고
눈에 보이는 것만 그대로 묘사하는 것이 좋다.
5. 한마디로 지적하자.
단답형 대답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에게 5분 이상 길어지는 말은 잔소리이고 설교일 뿐이다.
"교복을 옷걸이에 걸어두라고 몇 번 말했니?" 또는 이렇게 침대에 널려놓고...,
학교 갖다오면 교복부터 벗어서 걸고 컴퓨터 하겠다고 했어, 안했어?
도대체 얼마나 말해야 알아듣겠니?"
말이 길어지면 아이 입장에서는 잔소리일 뿐이다. 컴퓨터에 열중하고 있는 아이에게는
"교복" 한마디면 충분하다.
6. 메모를 적극활용하자.
아이의 행동을 보고 있노라면 잔소리만 나온다는 부모들이라면 메모를 활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약 아이가 텔레비젼만 보기 좋아한다면, 텔레비젼 모니터에 다음과 같은 메모를 붙여놓아보자.
'숙제부터 다 해놓고 마음 편하게 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