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2011년 심리상담을 마무리하며
방금 전에 울산에서 상담문의 전화가 왔다. 울산에서 가족상담을 받으러 오겠다는 것이다. 상담소 개업하고 처음있는 일이다.
"울산에도 상담소가 많이 있지 않나요?"하니 이왕이면 좀 더 전문적인 곳에서 상담을 받고 싶다고 오겠다고 한다.
일상의 작은 사건이지만 상담자로서의 자신에 대해 격려를 받게 된다. 누군가 먼 곳에서 자신을 찾아온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옛 성현도 "먼 곳에서 친구가 찾아오는 것에 대한 기쁨"을 싯구로 표현한바 있는 것처럼,
먼 곳에서 누군가 찾아온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의 존재가치가 더 빛나는 일인 것 같다.
우리처럼 심리상담을 공부하는 사람도 꼭 요한 심리검사기술이나 상담기법이 있으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간다. 서울이건, 부산이건, 광주이건....
필자는 2011년을 시작하며, 올 한해에는 상담을 통하여 도움받는 사람이 더 많아져서 긍정적인 변화가 많아지기를 바라는 다짐을 했었다.
정말로 2011년 한해에는 상담을 통하여 극적인 변화가 일어난 사람이 많았다.
기억속에 떠오르는 사례들을 몇가지 언급하면, 말더듬 치료사례, 분노조절이 가능하게 된 성인 사례, 학교부적응을 극복하고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게 된 사례, 부모-자녀관계가 개선된 사례, 시험불안을 극복한 사례, 홍조를 극복한 사례, 시선공포와 우울증을 극복한 사례, 다혈질인 성격이 원만한 성격으로 변화된 사례, 은둔형외톨이를 벗어난 사례, 놀이치료, 미술치료선생님의 치료 사례들... 그리고 현재진형인 상담들....
2011년 한해에는 인지행동치료로 도움을 받는 사람도 많았지만 새롭게 개시한 최면치료와 NLP치료로 도움받은 사례가 많아졌다.
2012년에는 영남대 박사과정에 합격하였다. 오리엔테이션에서 영남대학교 심리학과는 인지행동치료, 명상치료와 더불어, 전문적인 심리평가와 전문적인 심리치료라는 두분야에서 좀 더 전문성을 갖출 수 있는 길을 제시해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개인심리치료 이외에도 집단심리치료에 대해서도 활발한 연구와 실습이 이루어지는 것 같다. 또한 가족. 부부상담과 긍정심리학에 조예가 깊으신 상담관련 분야 교수님도 계시는 것 같다.
2012년에는 고급인지행동치료, 명상치료 등의 전문가로 거듭 태어나서, 많은 사람들이 좀 더 빨리 증상에서 벗어나서 좀 더 인격적으로 성숙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작은 기여를 했으면 한다. 또한 최면치료와 NLP를 좀 더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적용하여 이 기법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
또한 함께하고 있는 놀이치료, 미술치료 선생님들도 전문적인 치료사로서의 역할을 통해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이 좀 더 행복해지도록 하는데 기여했으면 한다.
2012년에는 큰 소망은 없다. 현재 하던 것을 좀 더 발전시키고, 정확히 하고, 잘 해내고 싶을 뿐...
-2011년 12월 28일 임상심리전문가 문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