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부부싸움은 국력낭비다.
내담자 중에서 결혼은 꼭 해야 하는 걸까요? 라고 묻는 이가 있었다.
그때 나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서로 만나서 자주 싸우고 서로에게 마이너스가 된다면 차라리 혼자 사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에게 최대한 잘 맞는 상대를 만나서 서로에게 플러스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지요". 라고 말한 기억이 난다.
상담센터에서 보는 부부문제의 유형은 다음과 같다.
합리적인 선택을 하지 못하고 충동적인 결혼을 통해 원래부터 맞지 않았던 상대와 결혼한 이들....
혹은 합리적인 선택을 했지만 의사소통 문제, 성격차이로 힘들어 하는 경우...
혹은 자신의 심리적인 문제 때문에 상대를 괴롭히는 경우(폭력, 알콜중독, 의처(부)증) 등...
첫번째는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경우이다. 결혼 전에 이성과의 만남을 통해서
자신에게 성격적으로 맞는 이성을 찾는 노력이 필요한 경우이다.
두번째는 적절한 의사소통 방법을 모르거나, 타인을 자신에게 맞게 바꾸려고 하는 등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지닌 경우이다. 이 경우는 의사소통연습, 타인의 입장을 고려해보는 입장전환연습이 필요한 경우이다.
세번째는 배우자나 자신이 심리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는 문제가 있는 사람이 심리상담 혹은 더 심한 경우는 병원치료를 받아서 인격적 성숙을 필요로 하는 경우이다.
자신의 결혼생활은 어느 경우에 해당되는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부부가 싸우면 일단 싸우는 당사자들이 기분이 불쾌하고 하는 일마다 짜증과 화가 납니다.
자녀도 기분이 안 좋은 상태로 학교에 가니 공부할 맛도 안나고 마음이 방황하게 됩니다.
심지어 나쁜 행동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회사에서도 일이 손에 잘 안 잡히게 되겠지요?
따라서 부부가 싸우면 일차적으로 본인이 손해요.
이차적으로 자녀가 손해요.
셋째는 회사가 손해를 봅니다.
마지막으로 사회와 국가의 손해입니다. 즉 국력낭비가 되는 셈이지요.
따라서 결혼을 하기 전에 직업적 능력을 쌓기 위한 노력도 열심히 해야겠지만,
자신에게 맞는 이성을 찾는 공부도 열심히 해야겠지요.
결혼상대를 결정했으면 예비결혼상담 같은 것도 받아보면 좋겠지요.
결혼을 했으면 부부상담을 하는 등 최대한 갈등없는 부부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지요.
결과적으로 부부가 웃으면서 행복해하면
자녀도 웃으면서 공부에 전념하고
일도 더 잘 되니...
사회적으로 국가적으로 국력이 낭비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임상심리전문가 문가인-